참조사이트 :
https://www.thenewatlantis.com/publications/what-scientists-believe
히브리 11장 3절.
3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formed at God’s command, so that what is seen was not made out of what was visible.
3 Through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worlds were framed by the word of God, so that things which are seen were not made of things which do appear.
여기서 얻어낼 수 있는 요점은 두 가지이다.
1. 창조주를 믿으려면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
2.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는 것.
이 성구를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믿음을 통해 세상의 것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 알 수 있다.”
는 것이다.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전능한 창조주에 의한 인간 세상의 창조’를 믿어왔는데, 물론 그 믿음에는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다.
그러나 이 성구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사람들은 특유의 직관을 통해서, 말하자면 그 사실을 ‘성찰’해온 듯 보인다.
그리고 의외의 사실이지만 소수의 과학자들도 창조주를 믿고 있다. 물론 과학자들이 어떤 실험에 근거해서 하느님을 믿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그들이 창조주를 믿는다면, 과학이라고 불릴 수 없는 어떤 직관적 사유에 근거해서 그렇게 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경전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은 아닐테니까.
따라서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최고 근사치는 ‘지성있는 설계를 보니 아마도 지성있는 외계의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도의 수준이다.
‘지성있는 무엇(무생물체)이 아닌 지성있는 누군가(생물체)’가 그 결론인데,지성과 의식도 없는 무생물의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지성있는 사람을 만들었다고 믿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대개 진화론을 믿는데도 하느님을 믿는 과학자가 있는 이유는 그래서 직관적 추론이다.
진화론으로 지적 설계가 발생가능했다고 보기에는 그 설계의 지성이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이다. 인격체가 아닌 우연과 자연 선택 그리고 우주의 변수에 의해 우주 만물이 탄생했다고 믿는 것이 뭔가 직관적으로 말이 안 되고 뇌가 간질간질한 이상한 느낌을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분명 인간을 초월한 지성을 가진 누군가가 주도면밀하게 모든 것들을 창조했을 것이 분명해.’ 와 같은 어떤 직관적 번쩍임에 의한 신념일 터이다.
물론 이런 직관적 추론은 고대나 중세 사람들이 더 쉽게 납득할만하다. 현대의 철학은 너무 복잡해졌고 사유하는 방식도 너무 다양해졌다. 사람의 증거없는 직관이라는 것은 왕왕 무시된다. 이러한 정보의 과잉으로 인하여 아주 단순한 사실조차 설득시키는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또한 과학이 아닌 것은 모두 배척되는 사유 방식이 정착되었다.
잠시 내 사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과학자가 하느님을 믿는다면 그건 분명히 어느 정도는 ‘이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라는 것 자체가 드러난 현상을 실험에 근거해 밝혀내는 것인데, 하느님의 존재는 분명 과학으로 절대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이단이라고 꼭 해야할까? 왜냐 과학과 신학은 서로 아예 다른 분야인데 말이다.
예를 들어 수학과 영어는 완전히 서로 다른 분야인데 수학자가 영어를 공부한다고 다른 수학자들이 괴롭히는 것이나 같은 꼴이다.
과학과 신학은 접점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과학으로 영적인 문제를 설명하려는 것과 영적인 이해력으로 과학을 설명하려는 것 모두 진정한 의미에서는 헛되다고 볼 수 있다. 그 둘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니까.
따라서 과학자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 너머에는 과학이 모든 학문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잠재의식하에 숨어있는 것이다.
세상 만물이 과학으로 모두 설명 가능하기 때문에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있는거다.
사실 영계(靈界)가 존재한다면 분명 영계 그 자체의 과학이 있을 것이다. 거시 물리학이나 양자역학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그쪽 세계만의 에너지학(?)이 분명 있을터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사람이 존재하는 물질세계에 영향을 주는 법칙도 있을 테고 말이다.
혹은 심지어 우리가 사는 이 물질적 우주도 영계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인류가 알 수 없는 법칙에 의해 학문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게 있다고 해도 사람이 알아낼 수 있는 방법 따윈 없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쪽 세계의 과학 법칙을 누가 들려준다고 해도 그건 마치 한 번도 사물을 보지 못했던 장님이 혹은 한 번도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던 농인이 말만 듣고 정상인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이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서 믿음 없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과학‘만’으로 이해하는 방법도 없다고 99퍼센트 단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과학자라고 해도 하느님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면 그 사람의 지성이 아닌 도덕심은 최소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그 무엇에 대해서라도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과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하느님이 속한 영계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하느님을 믿기 싫어서 진화론을 믿는다면 진화론을 믿어도 하느님을 믿을지 안 믿을 것인지 결정한 책임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은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 즉 최초의 단백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최초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들과 원시 대기는 어디서 났는지 그리고 지구의 탄생과 우주의 탄생도 다루지 않는다.
그 부분은 진화론이 다루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최초의 단백질에 진화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넣어주셨다고 믿는 유신론적 진화론도 있다.
따라서 진화론을 믿는다고 자동적으로 하느님의 존재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진화의 최초 구성물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현재 과학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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